더본코리아의 대표인 백종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매장 확장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축적한 외식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K푸드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하였다. 상장 이후 국내 가맹점 출점을 증대시키려는 의도는 없으며, 대신 식품 유통사업 및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약 2900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결 매출은 4107억원으로, 이 중 외식사업이 85.9%를 차지하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그러나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기반으로 숫자 확대보다 품질 및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백 대표는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총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마스터프랜차이즈 전략을 통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예상되는 자금 조달 규모는 약 1020억원이며,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은 식음료(F&B) 관련 업종 인수 및 1차 소스류 생산 기업에 투자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11월 6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 이들은 빠른 상장 절차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화된 전략은 K푸드의 세계적인 확산뿐만 아니라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백종원 대표의 리더십 아래에서 한식의 세계화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