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해성디에스에 대해 환율 하락과 함께 정보기술(IT) 수요의 부진으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언급하며 목표 주가를 5만7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핵심 사업인 자동차향 리드프레임이 완연한 회복세에 있다는 평가를 내리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해성디에스는 반도체 부품 전문 제조기업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11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 감소한 1494억원에 그쳤다. 이러한 전망치 하향의 배경으로 하나증권은 패키지기판 승인 지연 등을 통해 외형이 축소된 점을 지적했으며, 이를 통해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는 매출액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 중 패키지판의 데이터에서 DDR4 비중 확대로 믹스가 악화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자동차향 리드프레임은 종합반도체기업(IDM)과 반도체후공정업체(OSAT) 모두에서 양호한 수요를 탈환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하나증권은 4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의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용 리드프레임 매출액은 작년 3분기 611억원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객사 및 채널 재고가 정상화 과정에 들어서면서 매출액 또한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체 자동차와 전기차 수요가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차량의 전장화와 전기차 비중의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 속에서 차량용 반도체 시장 및 리드프레임 매출액은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록호 연구원은 “올해 패키지판 매출액은 1756억원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2022년 3004억원의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결과이다”며 “그러나 핵심 사업인 자동차향 리드프레임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해성디에스는 부진한 IT 수요 속에서도 자동차향 리드프레임 사업에서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