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이 정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공급 대책의 집행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을 나타냈다. 그는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 후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러한 의견을 밝혔다.
한국은행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1% 성장하는 데 그쳤으며 이는 연간 성장률이 정부가 설정한 기준치인 2.6%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OECD 기준 2.0%)보다 높은 점에 대해서는 큰 우려를 하지 않지만, 경기와 수출 흐름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수 회복세는 나타나고 있지만, 수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강조하며 “성장 동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성장률에 하방 위험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he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경기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 시 구체적인 보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공급대책의 집행 속도에 대해서는, 최 부총리는 “건설 부문이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공공 부문의 투자를 확대하고 그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발표된 부동산 공급 대책을 신속히 실행하는 것이 경기 안정화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환율 변동성에 대해서는, 원화의 약세가 글로벌 강달러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정부가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무역 정책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 중이라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대선 이후 당선자의 대외 무역 정책을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제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 전했다. 그는 “양당 후보의 공약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각국의 다자개발은행 개혁 과제 로드맵을 승인한 성과와 함께,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경기 대응 정책은 한국 경제의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