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버크롬비 & 피치의 전 CEO 마이크 제프리(80세)와 그의 동료 제임스 제이콥슨(71세)이 연방 성범죄와 성매매 혐의에 대해 금요일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그들의 변호사가 CNBC에 밝혔다. 이들은 제프리의 연인 매튜 스미스(61세)와 함께 국제 성매매 기업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되어 있다. 이들에 대한 연방법원의 기소장은 6년 이상 지속된 불법 행위를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제프리가 CEO로 재직하던 시기와 겹친다.
이번 사건의 기소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다. 제프리와 제이콥슨은 성 거래 행사에 출석할 남성 모델 후보자들을 모집하는 데 있어 ‘강압적이고 사기적인’ 접근 방식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제이콥슨은 이른바 ‘성 행사’를 위해 예비 모델들을 ‘오디션’에 참여하도록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그들은 모델링 기회를 얻기 위해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을 심어주었다고 기소장은 주장한다.
만약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성매매 혐의로 최대 15년에서 20년간의 징역형과 평생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제프리와 제이콥슨은 최근 플로리다에서 체포되었고, 스미스 또한 동일한 혐의로 체포됐다. 스미스는 영국 시민으로, 도주 위험이 더 높아 구금된 상태로 이후 기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면, 제프리는 1천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자택에 감금된 조건으로 석방됐다.
제이콥슨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열린 첫 법원 출석 때 50만 달러의 보석금으로 석방됐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은 애버크롬비 브랜드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프리는 과거 모델들 및 글로벌 패션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여겨져 왔고, 이번 사건은 그의 커리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향후 재판에서 이들은 자신의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사건의 세부사항과 증언들이 공개되면서, 업계와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건은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유명 인사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