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코퍼레이션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부채 부담 또한 낮아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나증권은 2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설정하고 목표 주가는 3만3000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현대코퍼레이션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매출은 1.0% 감소한 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증권은 이러한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며 안정적인 영업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환율 및 매크로 지표의 변동성이 크지만, 영업 실적은 안정적이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매출액과 관련하여 원자재 및 제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영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성장 흐름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익률은 1.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철강 부문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시황이 나아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주력 사업부로서 높은 이익 기여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승용부품 부문은 계절적 요인으로 외형이 감소했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용에너지 분야는 변압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기계 인프라와 석유화학 부문은 이익 기여도가 크지 않지만 안정적인 실적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현대코퍼레이션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연간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시적인 매각 차익이 발생하여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함께 전달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초에 언급된 신규 기업 인수 및 합병(M&A) 관련 소식은 아직 없지만, 신중히 투자 대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무역금융을 제외한 부채에 대한 실질적인 부담이 낮아 자금 여력이 크다는 점도 이번 분석에서 강조되었다.
전반적으로 현대코퍼레이션은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으며, 재무구조의 개선 및 자금 여력이 확보된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평가가 현대코퍼레이션의 주가 및 투자 심리를 더욱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