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방문한 맥도날드, 별점 리뷰 폭증으로 입소문 타고 댓글 기능 정지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방문한 펜실베이니아주 피스터빌의 한 맥도날드가 예상치 못한 리뷰 폭증으로 인해 의견 게시 기능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이번 사건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후 발생하였으며, 트럼프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는 한 스타 리뷰가 대다수였다.

지난 10월 20일, 트럼프는 피스터빌에서 맥도날드를 방문하여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방문 이후, 해당 매장에 대한 리뷰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트럼프의 범죄 이력이나 고객 서비스 태도에 대한 공격적인 내용이 담긴 리뷰들이 다수 포스팅되었다. “감자튀김이 소금기가 너무 강해 마치 대선에서 패배한 사람의 눈물이 흘러내린 것 같았다”라는 한 스타 리뷰가 대표적이었다.

Yelp 측은 비정상적인 리뷰 활동이 발생하는 경우, 특히 정치적 인물에 관련된 경우 리뷰 게시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Yelp의 사용자 운영 부사장인 노리 말릭은 “Yelp가 지역 사회에 유용한 자원으로 남기 위해서는 리뷰가 진정한 직접 경험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며, 비정상적인 활동이 포착되면 해당 페이지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캠페인을 수용한 프랜차이즈 운영자인 데렉 지아코만티오는 “우리 피스터빌 커뮤니티를 방문한 모든 분들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은 우리 조직의 기본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맥도날드에서 경험을 관찰하고 싶다는 요청을 수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한 리뷰어는 “47년 역사 중 최고의 맥도날드였다. 나이 많은 직원이 매우 친절했다”고 호평하며, “맥도날드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 달러 메뉴를 돌아오게 해라!”라는 리뷰를 남겼다.

미국의 2023 Yelp 신뢰 및 안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정치인이나 정치적 사건과 관련하여 비정상적 활동 경고를 받은 브랜드 페이지가 112개에 이르며 이는 5,000개 이상의 리뷰 삭제로 이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Yelp가 정치적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기능이 정지됨에 따라, 해당 맥도날드 페이지는 실제 소비 경험에 기반한 리뷰로만 정리되어 있을 예정이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논평을 즉시 제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