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최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4’에서 신작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카나나’를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카카오는 AI 앱 ‘카나나’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정보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비롯한 기존 서비스들(카카오톡, 모빌리티, 엔터 등)에서 AI 오케스트레이션을 활용하여 서비스 중심의 AI를 통합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톡 내에서 ‘AI 쇼핑 메이트’를 이르면 다음 달 도입할 계획으로, 이는 사용자의 이전 선물과 관계를 고려한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카카오의 AI 오케스트레이션은 자체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 외부 모델을 통합하여 최적의 답변과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카나나가 연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사용자와의 관계를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목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카나나의 성공 여부는 추가적인 정보와 초기 사용자 확보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현재로서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앱이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도, “출시 시의 명확한 일정, 기존 카카오톡과의 경쟁 가능성, 수익화하기 위한 초기 비용 문제 등 여러 우려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다가오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AI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재, 카카오는 카나나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