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NBC Generation Lab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8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 유권자들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0포인트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60%의 응답자가 해리스를 지지하겠다고 답한 반면, 40%는 트럼프를 선택했다. 이는 불과 몇 달 전인 7월의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당시에는 해리스가 46%의 지지를 받았고 트럼프는 34%를 기록했다.
흥미롭게도, 해리스의 현재 지지도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기록한 20포인트의 우세와 유사하다. 바이든은 당시 18세에서 39세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약 20포인트 차이로 트럼프를 이겼다. 그러나 하버드대학교의 공적 기술 기반 실태 조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는 해리스를 향한 열정이 부족한 상태다. 응답자의 38%는 후보자들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고 표현했으며, 41%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오직 20%만이 해리스와 트럼프의 대결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상황은 민주당 측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투표 참여 운동’을 강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2%는 아직 투표 방법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답했으며, 31%는 선거 당일 직접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24%는 우편 투표를 고려하고 있으며, 13%는 조기 투표를 할 예정이다.
언급된 주요 이슈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세금, 정부에 대한 신뢰 등이 있으며, 이들 가운데 53%는 일자리 창출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택했다. 또한 세금과 정부 신뢰는 각각 39%와 33%의 응답자에게 중요한 이슈로 상승했다.
특히, 이 조사에서는 젊은 세대가 선거 관련 정보를 얻는 방식도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다. 처음으로 응답자들은 틱톡이 TV 뉴스 및 인터넷 뉴스 사이트와 함께 주요 정보 출처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36%가 틱톡을 선택했으며, 이는 페이스북과 X(구 Twitter)를 웃도는 수치이다. 친구와의 대화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도 각각 31%와 28%의 응답자에게 인용되었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민주당이 젊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캠페인을 어떻게 최적화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여론조사는 1,02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3.1%의 오차 범위를 가진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젊은 유권자들의 동향과 의견은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으며, 이는 각 정당의 전략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