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줄리아니 전 트럼프 대통령 변호사가 2020년 대선 이후 두 여성에게 명예 훼손으로 인해 약 1억 5천만 달러를 배상해야 하는 판결의 일환으로 뉴욕의 고급 아파트, 메르세데스-Benz, 고급 시계 등 여러 가지 고가의 재산을 포기해야 하라는 연방 판사가 지난 화요일에 판결했다.
판결에 포함된 고급 품목은 Yankees 야구 전설인 조 디마지오와 레지 잭슨의 서명된 아이템, 다이아몬드 반지, 30개 이상의 시계 등을 포함한다. 이 중 일부 자산은 대체 불가능한 것으로, 1980년형 메르세데스는 유명 배우 로렌 바콜이 소유했던 차이며, 한 시계는 줄리아니의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또 다른 시계는 9.11 테러 이후 프랑스 대통령이 줄리아니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줄리아니는 이러한 자산을 일주일 안으로 루비 프리먼과 완드레아 “셰이” 모스라는 전 조지아 선거 노동자들이 통제하는 수탁자에게 인도해야 한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줄리아니는 두 여성에게 대선 부정선거에 대한 허위 주장으로 차별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부각되었다. 이들은 줄리아니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12월 워싱턴 D.C.의 연방 배심원은 그가 1억 4천8백여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포함한 배상을 하도록 명령했다.
줄리아니는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챕터 11 파산 신청을 했으나, 뉴욕 연방 파산 판사는 그의 사건을 기각했다. 현재 줄리아니는 아직까지 이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하지 않았으며, 대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연방 판사 루이스 리먼은 줄리아니가 기한 내에 지급을 미룰 수 있는 법원의 조치를 받지 못한 상태임을 명시하며, 즉각적으로 고급 아파트 인도를 허가했다.
프리먼과 모스의 변호사들은 이전의 법원 제출자료에서 줄리아니가 파산 신청 전에 자신의 뉴욕 아파트를 570만 달러에 매물로 올려놓았음을 언급했다. 줄리아니의 플로리다 팜 비치 콘도문의 fate는 오는 10월 28일에 열릴 법원 심리가 진행된 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리먼 판사는 또한 원고들이 줄리아니가 2020년 대선 이후 수행한 법률 업무로 인해 아직 받지 못한 200만 달러의 채무를 추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줄리아니는 미지불 법률 수수료 문제에 대한 판결을 11월 5일 선거 후로 미뤄 줄 것을 요청했지만, 리먼 판사는 화를 내며 그 요청을 거부했다. 그는 “피고의 우려가 법원에 그대로 드러나는 아이러니”를 지적하며, 줄리아니가 두 여성의 신뢰를 훼손하며 허위 주장을 지속한 사실을 밝혀냈다. 줄리아니는 개인적인 의미가 있는 자산, 즉 할아버지의 시계 등을 지키고자 했으나, 법원에서는 이 시계의 가치를 1,000달러 이하로 증명하지 못한 상황을 들어 반환 명령을 내렸다.
루비 프리먼과 완드레아 모스의 변호인인 아론 내선은 성명에서 “루비와 셰이를 위한 정의의 길은 길었지만, 그들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줄리아니 측에서는 CNBC의 요청에 즉시 반응을 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