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의 신용카드 사용자가 지난해 연말연시 부채를 여전히 상환 중

2023년 연말연시, 미국 소비자들은 평균 1,778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8% 증가한 수치이다. 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신용카드 부채를 쌓게 될 예정이다. 28%의 신용카드 사용자는 지난해 구매한 선물의 부채를 아직도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NerdWallet의 최근 조사에 의한 것으로, 1,7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이다.

NerdWallet의 신용카드 전문가인 사라 래스너는 “선물 구매와 피크 시즌 여행 예약이 겹치면서 연말은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시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부채에 빠질 위험이 있으며, 그 부채는 연말 장식이 사라진 후에도 오랫동안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년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현재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이미 1.14조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미국 소매 연맹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지출은 9,795억 달러에서 9,8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Deloitte의 연말 소매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소비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구매를 할 계획이며, 그 비율은 약 74%에 달한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자금 조달의 가장 비싼 수단 중 하나로, 현재 평균 신용카드 이자율은 20% 이상으로, 거의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지출을 통제하고 부채를 피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재정 전문가인 하워드 드보르킨은 “미국 소비자에게 ‘사람들에게 잘해주기 위해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심어져 있다”고 지적하며, 이런 소비 패턴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정 작가인 캔디 발렌티노는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구독을 취소하거나 공과금을 낮추기 위한 협상을 통해 여유 자금을 확보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소비자들은 조기 쇼핑을 통해 할인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가족 및 친구들과 선물 비용을 공유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쇼핑몰에 가는 것을 피하고, 마케팅 이메일과 푸시 알림을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발렌티노는 “이런 방법들은 소비에 대한 필요와 욕구를 줄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개인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거나, 자선 기부를 통해 보다 지속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쿠키, 캔들, 수제 스크럽 등을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것도 특별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