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 내내 러시아의 몇 안 되는 강력한 동맹국 중 하나였으나, 현재 테헤란은 이스라엘과의 간접적인 전투로 두 전선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란은 이제 그 강력한 동맹국인 러시아에게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며, 이는 향후 양국 간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은 더욱 강화된 공중 방어 능력과 이스라엘의 직접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군사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블라디르 야. 사브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러시아에게 뭔가를 제공받을 것이라는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국제 관계에서 명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란에게 손을 빼게 된다면, 이는 이란과의 관계뿐 아니라 중국과 같은 다른 파트너와의 관계에도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란을 위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개입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사브는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너무 많은 자원을 소모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한 선택을 감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겪고 있는 군사적 부담은 이란의 요구를 충족시킬 여력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란은 자신의 군사 능력을 구축하기 위해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의존하고 있다.
이미 이란은 군사지원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제공하여 러시아를 도왔으며, 이는 양국 관계의 심화를 가져왔다. 이란은 러시아와의 협력에서 요격 미사일 시스템과 전투기 같은 첨단 군사 장비를 확보하려 하고 있으나, 이 장비들이 언제 제공될지는 불투명하다.
현재 이란의 외교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이란은 과거 역시 테헤란의 전통적인 적국인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마찰을 피하면서, 최전선에 위치한 무장 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이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 전투 세력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에 저항하고 있으며, 이는 이란이 직면한 중대한 도전이다. 이란은 속칭 ‘저항 축’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있으며,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이란과 러시아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중동에서의 군사적, 경제적 이해관계 때문에 이란의 전면적인 지원을 주저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이스라엘과도 고려할 사항이 많아, 이란의 중동 전략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공적 개입과 간접 지원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