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매트리스를 재활용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어려운 결정이 될 수 있으며, 경제적인 부담을 안겨 주기도 한다. 필자는 최근 뉴욕에서 20년 가까이 사용한 구형 퀸 사이즈 매트리스를 재활용하기 위해 95달러를 지불했다. 평균적으로 미국인들은 매년 약 1500만에서 2000만 개의 매트리스를 폐기하는데, 대부분은 매립지에 버려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매트리스는 구조가 다양하고 복잡하여 재활용하기가 매우 어렵고, 이는 매립지의 큰 쓰레기 문제로 이어진다. 매립지에 버려질 경우, 매트리스는 수백 년 동안 땅속에 남아있게 된다.
필자는 브루클린에 거주하며, 매립지에서 매트리스를 무료로 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쓰레기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자 하는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기부와 재활용을 먼저 고려했다. 그러나 두 주 동안 홈리스 쉘터, 자선 단체, 지역 재활용 포럼에 기부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결국 녹색 재활용 전문 업체인 Renewable Recycling Inc.를 찾아, 그들에게 매트리스를 픽업하여 재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매트리스의 75% 이상이 재활용 가능하다고 하며, 일부 업체는 이 비율이 90%에 달한다고 한다. 재활용 과정에서 매트리스는 목재, 철강, 다양한 폼 및 섬유로 분리되어 재사용 시장에 판매된다. 예를 들어, 분리된 폼과 섬유는 카펫 패딩이나 동물용 침대, 단열재로 재활용되고, 목재는 멀치나 연료로 사용되며, 스프링은 스크랩 철강으로 재활용된다.
하지만 매트리스 재활용업체는 높은 비용 부담과 시장의 변동성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오클라호마주와 콜로라도주 등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통해 일부 무료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런 프로그램들은 소비자의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예를 들어, 매트리스 구매 시 소비자는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며, 이 수수료는 매트리스 재활용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결론적으로, 매트리스 재활용의 문제는 소비자가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그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더 나은 재활용 시스템과 기업의 책임 있는 생산이 필요함을 알린다. 소비자가 재활용 선택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법적 및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