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중은행에서 선보이는 고금리 저축 상품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KB국민은행이 새롭게 출시한 ‘KB스타적금Ⅱ’는 20만좌 한정으로 연 최고 8%의 금리를 제공해 단기간 내에 완판되었다. 이 적금 상품은 기본 이율이 연 2.0%이며, 우대 이율이 연 6.0%포인트에 달해 최종 금리가 연 8.0%까지 올라간다.
우대 이율은 KB국민은행의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의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연 2.0%포인트가 포함되어 있고, 고객이 앱 내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경우 최대 1%포인트의 추가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6개월간 해당 상품을 보유하지 않았던 고객에게는 추가로 연 3.0%포인트의 우대금리도 제공된다. 이 상품은 월 1만원부터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 가능하며, 계약 기간은 12개월로 설정되어 있다. 중도 해지도 가능하여 기본 이율과 확정된 우대 이율을 유지할 수 있는 유연성도 갖추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전에 출시한 KB스타적금이 출시한 지 한 달도 안 되어 모든 한도가 소진되자, 후속 상품을 더욱 빠르게 선보였다. 또한, 이번 상품은 영업점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되어 비대면 거래가 어려운 첫 거래 고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 처음적금’이 지난 6월 출시 후 10만좌가 금방 완판되었다. 이에 한도를 20만좌로 늘린 후에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은행의 다른 고금리 제품인 ‘언제든 적금’은 출시 19일 만에 20만좌가 판매되었으며, 추가로 30만좌까지도 빠르게 소진된 상황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신한은행이 지난 6월부터 특별 프로모션을 통해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전북은행 또한 연 최고 3.50%를 제공하는 ‘레벨업 실세 특판’을 출시하며 세밀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은행 iM뱅크의 연 최고 10% 금리를 제공하는 ‘더쿠폰 적금’도 조기에 완판되며, 소비자들의 저축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고금리 저축 상품들의 인기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고금리 막차’로 불리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금리 시대의 끝을 예고하는 통화 정책 변화로 인해 소비자들이 안전한 저축 수단으로 고금리 적금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은 이와 같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경쟁적으로 고금리 적금 상품을 출시하며 저축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이 결과로 시중은행들 간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다양한 고금리 상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