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효성중공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발표하며,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104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중공업 부문 이익은 23.6% 성장한 900억원, 마진은 전년보다 소폭 개선된 12.5%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분기에 이연된 매출이 반영됨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두 자리 수 이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3분기 건설 부문은 일회성 이슈가 해소되어 다시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낮아진 한 자리 수 초반에 이를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의 전력 부문에서 내수 매출 비중이 높아 현재 전체 마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나, 해외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진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본사 및 미국 공장 증설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실적 성장 속도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효성중공업의 분기 마진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올해 4분기 실적이 향후 투자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높은 수주 마진이 실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투자자에게 유효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전망 속에서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대 용량의 ESS 설비를 경남 밀양 부북변전소에 설치한 바 있으며, 이는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사업 영역 중 하나로 꼽힌다. 3분기 실적 발표 후, 향후 효성중공업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