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2018년부터 검색 및 광고 부문을 이끌어온 프라바카르 라가반을 오랜 경력을 가진 구글의 닉 폭스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라가반이 12년 간 구글의 다양한 팀을 이끌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임무인 기술 최고 책임자(CTO)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피차이는 “프라바카르가 자신의 경력에 있어 큰 도약을 할 때가 되었다고 결정했다”며 “그는 새로운 CTO 역할에서 저와 구글 리더들과 밀접하게 협력하여 기술적 방향성과 리더십을 제공하고, 기술 우수성의 문화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변경은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구글이 팀 구조를 재편성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또한, 검색 및 광고 사업과 관련된 여러 반독점 소송에 직면해 있는 기업의 현 상황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닉 폭스는 라가반의 리더십 팀의 오랜 일원으로, 이번에 구글의 지식 및 정보 부서를 이끌게 된다. 이 부서는 구글의 검색, 광고 및 상거래 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2003년부터 구글에서 근무해 온 폭스는 최근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제품의 제품 및 디자인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었다. 폭스는 이전에도 광고 사업 부문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피차이는 “최근 몇 년 동안 닉은 구글의 AI 제품 로드맵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프라바카르와 긴밀하게 협력해왔다”고 언급했다.
라가반은 2018년부터 지식 및 정보 부서를 이끌어왔으며, 올해 초에는 직원들에게 “15-20년 전과 같지 않은 새로운 시장 현실에 대비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피차이는 구글의 제미니(Gemini) 애플리케이션 팀이 AI 책임자인 데미스 하사비스 아래의 구글 딥마인드로 통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차이는 “팀을 가까이 모으는 것이 피드백 루프를 개선하고 제미니 애플리케이션에서 새로운 모델을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변화는 어시스턴트 관련 팀들이 장치 및 홈 경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플랫폼 및 장치 부문으로 이동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피차이는 “그들이 제작 중인 제품 표면에 더 가까이 앉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재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