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은 쏠비치, 리조트 소노, 비발디파크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경영권 인수는 항공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다만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인수는 추진하지 않고, 2대 주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의 지분 66%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1대 주주인 AP홀딩스와 협상 중에 있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은 471억원에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로부터 에어프레미아의 11% 지분을 확보하였고, JC파트너스가 보유한 나머지 11%도 내년 6월 이후 인수할 계획이다.
에어프레미아의 최대 주주인 AP홀딩스가 보유한 44%의 지분 매각 여부가 향후 경영권 인수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AP홀딩스가 이 지분을 제값에 대명소노그룹에 매각할지, 아니면 공개매각을 통해 제3자에게 매각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 간 드래그얼롱(동반매도청구권) 조항이 존재하여, 이들 보유 지분의 공개매각이 결정될 경우 AP홀딩스는 경영권을 잃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에 나선 이유는 미주 노선 운영의 전략적인 가치에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하와이 등 수익성이 높은 중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며, 올해 보유 항공기를 5대에서 9대로 늘릴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의 매출은 2021년 25억원에서 2022년 532억원, 2023년에는 3751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명소노그룹 측은 미국 및 유럽에서의 리조트 사업 확장을 고려할 때, 에어프레미아와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티웨이항공에 대해서는 2대 주주로 남을 계획으로, 경영권 확보는 지양하는 방향이다. 이는 티웨이항공이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영되며 유럽 노선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지만, 미주 노선 대비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IB업계는 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와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아직 유럽 노선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티웨이항공에 대해서는 2대 주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대명소노그룹의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 추진은 항공업 진출을 통해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한국 항공 시장의 동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