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반도체 주식들이 엔비디아가 기록적인 주가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월요일 2.4% 상승하여 138.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이로 인해 회사의 시가총액은 3.4조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월가에서 두 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의미한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애플의 약 3.55조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엔비디아의 영향력이 아시아 반도체 회사들에게도 전파되면서, 해당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예를 들어, 한국의 반도체 제조업체 SK hynix의 주가는 2.5% 증가했으며, 삼성전자 주식도 0.5% 상승했다. 타이완 반도체 제조사와 폭스콘(홍하이 정밀 산업)도 각각 2%와 2.5%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일본의 반도체 제조사 도쿄 일렉트론은 5% 상승하였고, 테스트 장비 공급업체인 아드반스테스트 주가는 3.6% 증가하며, 류네사스 일렉트로닉스 주가는 4% 이상 올랐다. 일본의 기술 대기업 소프트뱅크 그룹은 칩 설계 업체인 Arm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6.4% 떨어지지 않는 상승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은 최근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는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분야의 선두주자로,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아마존 등이 엔비디아의 제품을 대량 구매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고급 AI 작업을 위한 컴퓨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그러한 제품과 기술을 통해 엔비디아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는 2023년 들어 18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후 급격한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가 AI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대감이 엔비디아와 그 공급업체들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는 빠르게 성장하는 인공지능 산업에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시아의 반도체 주식들도 이와 같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기술 혁신과 수요 증가에 힘입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