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회사 내에서 있었던 익명 따돌림과 괴롭힘을 눈물로 호소했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따라,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하이브의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이 designation의 취소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브의 ‘일자리 으뜸기업’ 평가가 노동부의 기준과 모순된다고 지적하며, “하이브가 수평적 소통을 지향한다는 평가와 하니의 증언에서 자행된 따돌림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삭제 및 직장 내 괴롭힘 은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하이브의 ‘일자리 으뜸기업’ 지정을 즉시 취소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하이브는 지난 9월 고용노동부에 의해 선정된 올해의 ‘일자리 으뜸기업’ 100곳 중 하나로, 하니의 괴롭힘 피해 주장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이브 측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의 선정은 국민의 추천을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요소가 종합적으로 평가됐다”고 해명하였지만,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니는 국정감사에서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든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증인으로 나온 김주영 어도어 대표는 “상황에 따라 각자의 주장들이 엇갈리고 있다”고 반박했다. 하니는 “기다리던 도중, 매니저가 저를 무시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이 단 한 번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니는 민희진 전 대표 및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을 겨냥하며 “인사조차 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부사장이라는 위치를 누리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서로 존중하는 태도가 직장 내 괴롭힘을 줄일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애정을 담아 앉았다.
김주영 대표는 하니의 우려를 수렴하겠다고 답변하였으며, 하니가 제기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노동청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노동부는 “예술인이나 아티스트의 노동 조건 보호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히며,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은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된 법적 이슈를 드러내며, 더욱이 연예계 내에서의 근로 환경에 대한 논의를 다시금 촉발하고 있다. 하니의 발언은 많은 팬들과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하이브와 관련한 여러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